◆…처참한 세월호 내부 <사진: YTN>
3년간 바닷속에 잠겨 있던 세월호 선체 내부는 폐기물과 내부재들로 뒤덮혀 매우 위험한 상태임을 드러냈다.
8일 해양수산부는 선체 내부 수색을 위한 사전 조사 작업을 통해 찍은 세월호 선체 4층 A데크의 좌현 5~6구간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우현, 좌현, 중간에 있는 객실이 모두 무너져내린 세월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벽과 바닥, 천장 할 것 없이 마감재가 모두 뜯겨져나갔다.
선체를 직접 수색한 코리아쌀베지 관계자는 각종 객실 벽과 내장재들이 좌현 바닥에 쌓인 높이를 6~7m 정도로 추정했다.
관계자는 "3m 간격으로 선체 내부에 천천히 진입했으나 머리 위쪽에 내부재들이 매달려 있어 언제 떨어질지 몰라 불안한 상태였다"면서 "24m까지 들어갔으나 두꺼운 벽이 가로막고 있었고 낭떠러지 같은 곳도 있어 위험함을 느끼고 진입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쪽 객실 부분을 지나 나오는 홀 형태의 공간에도 선체 내부재와 폐기물이 진흙과 뒤섞인 채 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해수부는 세월호 내부 사진이 더 많지만 미수습자 가족과 세월호 선체조사위와 논의를 거친 결과 일부 사진만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