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국무조정실에 신설되는 '기획차장' 및 '정책차장'의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두 명의 차장 중에 한 명은 수평 이동되고 다른 한 명은 승진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인사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차장 인사는 곧 하지만, 이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가 이날 신임 차장 한 사람은 수평 이동될 것으로 밝힘에 따라 신설 기획차장 자리에는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차관)이 자리를 옮기는 것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현재 정책차장 자리는 유종상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부단장과 박기종 규제개혁조정관, 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 등 3명이 후보로 올라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기종 규제개혁조정관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국무조정실의 조직개편에 따라 국무조정실장 아래에는 복수차관으로 기획차장과 정책차장이 신설됐으며, 기획차장은 앞으로 정책상황실을 포함한 외교·안보·일반행정 업무를 다루는 기획관리조정관과 심사평가조정관, 주한미군대책기획단, 신행정수도후속대책기획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정책실장은 ▲재경금융·산업·농수산건설 업무를 다루는 경제조정관 ▲복지·노동여성·교육문화·환경업무 담당 사회문화조정관 ▲규제개혁조정관 ▲복권위원회 ▲인적자원개발기획단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