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토론회 일정과 방식이 확정됐다.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지난 13일 열린 TV토론회와 달리 대선후보 모두 일어서서 하는 스탠딩 방식과 시간총량제 등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앞으로 남은 토론회 일정은 ▲19일(KBS) ▲25일(JTBC)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세 차례 토론회가 각각 23일·28일과 5월2일에 남아있다.
당장 19일 열리는 KBS TV토론회에선 대선후보들은 두 시간 내내 서서 토론을 이어가는 스탠딩 토론을 선보인다. 다만 토론 중 후보가 잠시 앉을 수 있도록 보조의자는 마련된다.
또 이날 토론회에선 후보들 모두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없고 상대 후보의 발언을 기록하는 종이도 방송사 쪽에서 제공하는 20매가 전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기호순)
후보자들은 공통질문의 답을 들은 뒤 주제 안에서 상대 후보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할 수 있다. 이 때 자신에게 주어진 18분의 시간(시간총량제)을 조절해 토론에 임해야 한다.
KBS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박영환 KBS 보도본부 취재주간의 진행으로 밤 10시부터 12시까지 KBS 1TV를 통해 120분 동안 생방송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 주최 토론회에도 '스탠딩',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방식이 모두 도입된다.
토론회 본격 시작 전 의례적으로 포함됐던 후보자들의 기조연설도 생략해 충분한 토론시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선관위 토론회는 23일 1차 정치 분야, 28일 2차 경제 분야, 5월2일 3차 사회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선관위의 1·3차 토론회에는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방식이 도입되고, 2차 경제 토론회는 후보자 정책 발표 뒤 일대 일로 질의 응답하는 정책 검증 토론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군소정당 후보가 참석하는 비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도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