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관심이 가는 인사는 무엇보다 1급을 비롯한 고위직의 거취. 국세청 고위직이 퇴직한 후에 옮기게 되는 세우회장 자리는 지난번 용퇴한 이용진 前납세지원국장이 차지했고, 현재 남아있는 자리는 주류공업협회장. 이 자리에 현재 국세청 고위직이 용퇴후 옮겨갈 것으로 전망. 이는 지난달 세무사 개업을 한 최이식 광주국세청장이 이미 노크를 했으나 연말 용퇴하게될 고위직을 위해 비워두었다는 설이 이를 반증.
이에따라 현재 국세청 내외부의 분위기로는 연말에 적어도 고위직에서 1~2명정도는 용퇴를 하지않을까 하는 전망이 우세. 이렇게 될 경우 현재 2자리밖에 없는 부이사관 승진자리도 늘어나게 되는 등 국세청 과장급들의 인사숨통도 다소간 해소될 것으로 예상.
또 연말에는 서기관(현직 세무서장)중에서도 적어도 3~4명은 명퇴를 할 것으로 전망돼 중간 간부급의 인사적체도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 하지만 그 규모가 너무 작아 현재 복수직 서기관으로 승진하고도 무려 3년 넘게 일선 세무서장 한 번 못해 본 복수직서기관들의 소원을 모두 풀기는 어려울 듯.
이와는 반대로 고참 사무관들의 경우 대거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을 것으로 기대. 현재 일선 서장급에서 3~4명의 명퇴를 포함해 20여자리 정도 승진TO가 확보돼 있다는 점에서 고참 사무관들 사이에서는 승진에 대한 기대가 가득.
하지만 연초 사무관승진심사에 합격한 '예비 사무관'들의 경우 연말 사무관급 등에서의 명퇴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일선 세무서 과장으로 승진발령을 받을 사람은 몇명 되지않을 전망.
이와함께 현재 서울과 중부청에 과장(서기관)자리가 7자리 비워있고 국장급에서는 파견 및 복귀인사가 예정돼 있는 등 국세청은 연말 대규모인사를 앞두고 폭풍전야의 긴장감마저 나도는 형국.
하지만 대폭인사의 물꼬가 될 고위직 용퇴가 없다면 소폭의 인사만 단행한 채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구도가 굳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어 약속대로 연말 손영래 청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에 세정가의 귀추가 주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