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매매제한 규정을 위반한 하나금융투자 직원 2명에 정직과 과태료 제재 조치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규정을 위반한 하나금융투자 직원에 정직 3개월과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른 직원에게는 감봉 3개월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증권사 임직원은 금융투자상품 매매를 통해 자신에게 손익이 귀속되는 경우에는 자신 명의로 하나의 계좌만 이용해야 한다. 또 소속 회사에 이 같은 계좌개설 사실을 신고하고 월별 매매명세도 통지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하나금투 A지점의 한 직원은 2010년 6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타인명의 계좌를 이용해 자기의 계산으로 33개 종목의 주식을 매매하고도 계좌 개설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다.
또 B지점의 직원 역시 15개 종목의 주식과 선물을 매매했지만 이를 회사에 숨겼다.
이밖에 주문기록 유지의무 위반 사실도 적발됐다.
현재 금융투자업자는 주문기록, 매매명세 등 투자자의 금융 투자상품의 매매, 그 밖의 거래 관련 자료를 10년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C지점의 모 직원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위탁자 83명으로부터 접수받은 186개 종목의 주식매매 5585건, 금액으로는 905억8300만원 상당의 주문기록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