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에 따른 실무적 대비 당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9일 부동산투기 대책으로 발표된 'LTV·DTI 맞춤형 조정방안'이 시행되기 전 일시적으로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웅섭 원장은 70%에서 60%로 줄어든 LTV, 60%에서 50%로 줄어든 DTI 한도가 적용되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금융회사 영업점 창구 혼란, 가계부채 관리 어려움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실무적 대비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진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효율적 작동을 위해 가계대출 일일상황 모니터링,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관리 실태 점검,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은 금융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 등의 역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6월 들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제2금융권은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금감원이 분석이다.
금감원은 또한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국내 대출금리가 상승하며 커진 가계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채무자의 상환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