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롱 투아스 매립공사 현장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싱가포르에서 1억 6200만달러(한화 약 1840억원) 규모 '투아스 지역 서부 매립공사'와 7400만 달러(약 840억원) 규모 '창이 지역 동부 매립공사'를 각각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아스 지역 서부 매립공사는 싱가포르 주롱타운공사(JTC)가 발주한 해상 매립공사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투아스 서쪽 해안을 매립하고 안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 뒤 57개월간 공사가 진행된다.
창이 지역 동부 매립공사의 경우 공공주택청(HDB)이 발주했다. 이 사업은 창이공항 확장과 관련 도로 이설을 위한 창이공항 남동쪽 부지 매립공사다. 공사 기간은 24개월로 예정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싱가포르의 국가 주요 인프라 사업을 관장하는 두 발주처가 현대건설의 뛰어난 수행 능력과 기술력을 신뢰한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며 "앞으로 싱가포르에서 꾸준히 발주될 인프라·건축 공사 등의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전 국토의 6%에 해당하는 부지를 매립했다. 이 회사는 현재 싱가포르 인프라·건축 공사 10개 현장에서 36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