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드롭뉴스
애플이 스마트폰 부품을 독점하면서 경쟁자들의 비용 상승은 물론 생산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관련 블로그 미디어 아이드롭뉴스(idropnews)는 대만의 디지타임즈 보도를 인용, 올 하반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부품공급에 비상이 걸렸으며 이는 애플의 부품 독점과 관련이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타임즈와 인터뷰를 가진 부품공급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8의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카메라 모듈, SSD 플래시 메모리 및 대용량 배터리를 포함한 부품 공급 쏠림현상으로 경쟁자들의 부품 수급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의 복수 부품 공급업체들에 따르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에 사용할 부품을 대규모로 조달하기 시작하면서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심각한 부품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하반기 애플만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들 업체는 부품 조달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달리 애플이 3개 모델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부품시장에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위에서 언급한 부품 외에도 지문인식 센서나 금속 하우징(케이스), LCD/OLED 디스플레이 등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18:9 화면비 패널 채용 증가, 아이폰8의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 탑재와 같은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이다.
중국 기업들의 부품 확보를 위한 노력도 적극화 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애플의 공격을 예상하고 수개월 전부터 부품 조달과 재고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