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계좌를 개설할 때 제출하는 서류가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저축은행의 여·수신 서류를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존 제출 서류인 공적지원제도 확인서·대출모집인 설명 확인서 등은 대출상품설명서에 포함된다. 또 이 서류에 일일이 해야 했던 서명과 자필기재는 체크 표시 확인으로 대체된다.
금감원은 작년 12월에 저축은행이 대출계약자에게 공통적으로 받는 14개 서류의 간소화를 검토하고 유사한 내용이거나 신용정보기관에서 얻을 수 있는 서류 7개를 통·폐합한 바 있다. 이번에는 대학생·청년층 확인서, 대출모집인 체크리스트·대출거절 사유 고지신청서 등 대출 설명에 대한 확인서들을 대출상품설명서에 통합한다.
◆…저축은행 대출서류 간소화 예시.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또 대출서류와 달리 표준양식이 없어 저축은행별로 양식과 내용이 달랐던 예금 개설 관련 서류들을 표준화해 모범 금융거래신청서를 만들기로 했다. 이 신청서에는 현재 별도로 받고 있는 본인확인서·차명거래금지 확인서 등의 법규서류, 불이익 사항 우선 설명 확인서, 대포통장 제재 확인서 등을 체크 란으로 확인받고 서명은 한 번만 받게 절차가 간소화된다.
◆…저축은행 수신서류 간소화 방안. 표=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거래시 서류작성 절차를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줄이고 금융상품의 중요사항을 적극 설명하게 해 소비자 권익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