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권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는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은 과열의 진원지였던 서울과 분양시장 가수요자들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라며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지역별 양극화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새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에는 조정 대상지역 추가와 이 지역 전매제한 기간 확대·대출 규제 강화, 재건축조합원 주택 공급수 제한 등이 담겼다. 이 대책이 고강도는 아니지만 청약, 대출, 재건축 등이 고르게 포함돼 주택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부동산114는 6·19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제한된 공급량과 수요쏠림 현상 등에 따라 국지적인 가격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방의 경우 과잉공급 리스크에 지역 경기침체가 맞물려 가격 하방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발호재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던 부산, 세종도 대출규제로 오름폭이 둔화된다는 것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하반기는 규제책이 수요 위축과 시장 관망세로 나타나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다만 수급상황과 개발호재 등에 따라 지역별 움직임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시장 과열이 지속되면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추가 규제를 경고한 만큼 급등세가 재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경기권은 공급과잉 리스크가 큰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이 약세로 돌아서고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이 계속 늘어 공급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