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 <사진: KBS>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9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가 발표한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흡연의 건강 위험성을 알리는 데 기존의 경고문구(2.41점)로만 구성된 것보다 경고그림(1차 3.94점, 2차 3.62점)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흡연자의 절반에 가까운 49.9%이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결심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비흡연자들은 성인의 81.6%, 청소년의 77.5%가 경고그림을 보고 "앞으로도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경고그림별로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의 고통(환부)을 표시한 주제가 아동, 임신부 등 대상별로 흡연의 폐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주제보다 경고 효과가 더 높게 나왔다.
개발원은 그림의 혐오 정도가 강할수록 경고 효과도 더 큰 것으로 파악했다.
선필호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기획팀장은 "경고그림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정책으로 국내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고그림의 효과 제고를 위해 2년 교체주기에 맞춰 이번 조사의 정책제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