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27일 오후 1시부터 지역 내 13개 동 주민센터에서 '2017년 갑상선방호약품 배부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구청에 따르면 원자력사고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방사능 재난에 대한 주민대응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갑상선방호약품은 방사능 누출사고 시 방사성 옥소가 갑상선에 침착되는 것을 방지해 인체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감소시키는 약품으로 현재 중구에는 주민보호용 갑상선방호약품 58만 6000정을 비축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지역 내 13개 동 주민센터와 학성동 일원에서 실시됐으며 공무원 20여명을 비롯해 통장 등 13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방사선 비상을 가정해 갑상선방호약품을 전 동 주민센터에 실제배부하고, 갑상선방호약품 배포소를 설치·운영했다.
중구청은 이 자리에서 갑상선방호약품의 복용 요령을 교육하고 배포계획에 대한 안내 등을 교육해 실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방사능 재난에 대한 주민안전의식을 높이는 한편,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적용을 통해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보완해 향후 매뉴얼 개정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