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열 웰스피부과 원장. 사진=웰스피부과 제공
최근 미국 여성잡지 얼루어 편집장인 미셸 리는 "앞으로 안티에이징이라는 표현을 잡지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얼루어 웹사이트에 올린 '편집장의 편지'에서 "노화방지라는 표현 때문에 '늙는 것'이 마치 싸우지 않으면 안 될 대상처럼 됐다"며 앞으로 이런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용 관련 기사를 주로 다루는 여성지 편집장의 이 같은 선언은 미국 할리우드 등 연예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노화방지라는 표현이 전 세계 미용 업계에서 워낙 자주 다뤄졌던 만큼 영향력이 컸다.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도한 안티에이징 시술로 인한 부작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과한 시술을 권유하는 분귀기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재열 웰스피부과 원장은 "각자의 인상, 개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주름을 없애고 피부를 팽팽하게 당기는 시술보다는 자연스럽고 근본적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시술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안티에이징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바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점차 본인의 개성을 살리면서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뷰티풀에이징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대표적 시술로는 '써마지CPT'와 '울쎄라'가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피부 진피층에 고주파를 전달하는 써마지CPT가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을 강화해준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리프팅 효과를 주고 피부색·타입에 관계 없이 시술이 가능하지만 얼굴에 지방이 많거나 처짐이 심할 경우 리프팅 효과가 보다 뛰어난 울쎄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2가지 시술 모두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하는 원리로 모공, 주름 개선과 함께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개인별 피부 상태에 따라 써마지CPT와 울쎄라를 병행하면 보다 더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써마지CPT와 울쎄라는 효과와 안전을 위해 시술 시 사용되는 소모품인 팁을 반드시 정품으로 사용해야 한다. 불법제조팁이나 재생팁을 사용할 경우 안전, 효과를 모두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는 물론 국내 식약처(KFDA) 승인을 거친 정품팁을 사용해야 한다"며 "병원을 선택할 때는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을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