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집' 이스트소프트 개인정보 13만 건 유출…"이용자 아이디·비번 바꾸세요"

◆…이스트소프트 개인정보 유출 [사진: 이스트소프트]

무료 압축 프로그램 '알집'과 무료 백신 '알약'으로 유명한 (주)이스트소프트의 웹 사이트가 해킹당해 13만여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일 이스트소프트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신고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달 1일 오후 4시 45분 해커로부터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를 볼모로 한 협박성 이메일을 수신하고 방통위와 경찰 등에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했다.

해커는 현금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 정보는 이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13만3800건으로 알툴즈 사이트(www.altools.co.kr)에 등록돼 있던 것들이다.

현재 이스트소프트는 웹 사이트 방문자와 개인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회원들에게 즉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방통위는 다른 사이트에서 알툴즈 웹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패스워드를 쓸 경우 해커들이 유출된 아이디로 타 사이트에 로그인해 개인 정보를 빼내는 2차 해킹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