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일가족 5명 탄 낚싯배 전복, 4살 어린이 숨져…"구명조끼 안 입었다"

◆…4살 어린이 숨져 [사진: 채널A]

일가족이 탄 낚싯배가 전복돼 4살 아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제주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신촌포구 밖 100m 해상에서 A씨(40) 부부와 아들(4), 딸(1), A씨의 형(47) 등 5명이 타고가던 낚싯배가 전복됐다.

배가 뒤집히자 인근에서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고무보트 2대로 성인 3명과 딸을 구조했으며 신고받은 해경이 출동해 아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성인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뒤집힌 배 안에 갇혀 심정지 상태로 있던 아들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후송됐음에도 사망했다.

현재 딸 역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배에 탄 이들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