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은 이날 '호전광의 악랄한 정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는 6자회담이 결렬상태에 처한 지금 우리(북한)가 6자회담 재개를 방해하는 듯이 진실을 왜곡하면서 유엔을 통한 제재까지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존엄 높은 공화국을 폭정의 전초기지로 모독함으로써 회담 개최를 가로막은 장본인은 바로 라이스"라고 주장했다.
라이스 국무장관이 지난 3월 남한을 방문했을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을 협의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지만 정작 처음 찾아간 곳이 미군지휘통제소였다는 사실도 거론했다.
방송은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국방장관이 아닌 국무장관이 미군시설부터 방문한 것은 대북 붕괴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까밝혔다"며 "라이스는 평화의 사도인 양 너스레를 떨지만 치마폭에 감춘 호전광의 핵전쟁 야망을 낱낱이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방송은 "조(북)ㆍ미 핵문제를 극단의 지경에로 몰아가고 그것을 구실로 남조선(남한)을 핵전쟁 발원지로 해 반공화국 침략의 포성을 기어코 터치고야 말겠다는 것"이라고 미국의 침략정책을 비난했다.
방송은 "우리는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는 침략세력에 대해 추호의 타협이나 양보도 없다"면서 "우리에게는 강철같이 다져온 자위적 억제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