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HS마킷(대형FPD 생산능력 전망)
시장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세대 이상 대형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 IHS 마킷은 10세대 이상 대형 패널 생산 비중은 올해 4%에서 2020년 26%로 늘어나는 반면 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은 5년 후인 2022년까지 연평균 59%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중국의 BOE와 차이나 스타, LG디스플레이, 폭스콘이 2020년까지 10.5세대 공장 7개를 신규로 완공하는데 따른 것으로 10세대 이상 평판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능력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59%가 증가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IHS마킷 찰스 애니스 선임 이사는 “향후 10.5세대 생산라인은 평판 디스플레이 TV용은 물론 다른 대면적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기기로 점진적인 확대가 예상된다”며 “새로운 10.5세대 공장은 2022년 말까지 월 73만5천장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이는 6000만~6500만대의 TV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주력인 대 면적 전용 라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8세대 및 8.6세대 공장은 각각 55인치와 58인치 패널을 생산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이보다 큰 면적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현 고급 텔레비전 시장은 패널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대화면으로 급속하게 이동 중이다. 따라서 패널 제조업체들도 65인치 및 75인치에 최적화된 10.5세대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제조사 자료에 의하면 2940mm×3370mm 대형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10.5세대 공장의 경우 월 6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 건설에 제조사와 공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4억 달러(3조7천억 원)에서 60억 달러(6조5천억 원)나 소요된다.
라인 증설 경쟁은 장비 제조업체들에도 전례 없는 기회가 되고 있다. IHS마킷은 '디스플레이 수요공급 및 장비 조사자료'를 통해 10.5세대 라인 건설이 본격화되는 내년 평판 디스플레이 장비 구매는 2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HS 마킷은 2022년까지10.5세대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65인치 이상 대형 패널 가격은 매년 5% 이상 하락하는 반면 수요는 현재보다 2.5배 늘어난 4천만 개에 달할 것이라며 대화면 TV가 일반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