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고교생 대상 경제교육 강의가 열린 경복고등학교 동창회관 내 안내 플랜카드에 '총재'가 '청재'로 잘못 찍혀 강의 시작 직전 수정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학교측이 강연장소인 동창회관 내 전면에 걸어놓은 안내 플랜카드가 '박승 한국은행 청재 경제 특강'으로 잘못 적혀 있었던 것.
학교측은 강의 시작 직전에야 '총재'가 '청재'로 잘못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청'자 위에 '총'자를 덧붙여 긴급하게 수정을 했다.
한은 관계자는 "학교측에서 업자에게 플랜카드를 부탁했는데 업자가 잘못 제작한 것을 모르고 그냥 게재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강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한은 '총재'를 '청재'로 잘못 적힌 것을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은 그래도 심하다"며 "박 총재의 경제 특강을 앞으로는 더 자주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