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은 코스닥 등록기업인 한국통신데이타㈜가 계약금액을 실제보다 늘리거나 허위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매출액 43억5300만원을 늘린 사실을 적발하고 前 대표이사를 검찰에 통보하는 한편 과징금 2억5030만원을 부과했다.
한국통신데이타는 또 전 대표이사가 회사명의로 10억여원을 차입해 횡령한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으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한국통신데이타㈜에 대해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한국통신데이타㈜는 계약금액을 지난 2002회계연도 및 2003회계연동 매출액을 각각 31억3300만원, 43억5300만원 부풀렸다.
또 2003회계연도에 前 대표이사가 회사명의로 10억1400만원을 차입한 후 횡령한 손실을 계상하지 않았으며, 최대주주 등에 대한 55억원의 담보제공사실을 재무제표에 주석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증선위는 이에 따라 전 대표이사를 검찰에 통보하는 한편 임원해임권고 상당의 조치를 취했다.
한국통신데이타㈜에 대해서는 2005·2006회계연도 외부감사인을 증선위가 강제적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한편 과징금 2억5030만원을 부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