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는 "합병 후 존속회사의 자산구조, 영업기반 등 제반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회사가 제시한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이 희박하고 종합증권업을 효율적으로 영위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려워 합병목적의 타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감위는 ▲리딩투자증권과 브릿지증권의 경우 지난 3년간 적자규모가 584억원으로 매우 크며 ▲회사가 제시한 주식매수대금과 구조조정 비용, 주식매수청구대금 등으로 1494억원이 들어가 합병 후 존속회사의 현금화 가능자산인 1561억원 대부분을 처분해야만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대규모 자본 유출한 후 회사에는 비상장주식과 유형자산 등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만 남게돼기 때문에 회사가 제시한 계획대로 자기매매 및 인수업 등 영위하기 어려울 것이고 판단한 것.
금감위는 또 최근 회사가 추가로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금액 증가분과 기타 합병 부대비용 등을 감안할 때 유동성 부족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수지전망도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그러나 "이번 합병인가 신청 심사는 외국투자가의 투자금 회수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과거부터 외국투자가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일정하게 인정해 왔으며 앞으로도 동일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