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갑 신임 관세청장은 2일 일선현장과 고객, 그리고 성과가 중심이 되는 관세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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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청장은 이날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선 현장은 고객의 목소리가 녹아있고 행정운영상에 항상 일어나고 있는 문제와 답이 있는 곳"이라며 "현장에 중점을 두고 관세행정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책과 서비스를 형성할 때도 고객을 생각하고, 집행할 때도 고객을 고려하고, 평가할 때도 고객을 참여시키고, 피드백 할 때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고객에 의 |
한, 고객을 위한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 대해 "과거에는 능력이나 성과와는 별개로 학연이나 지연 때문에 불이익을 받거나, 친소관계나 고향이 어디냐에 따라 푸대접을 받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성별이나 출신지역, 학교, 또는 공무원 임용당시 채용직급 등에 관계없이 오로지 성과에 의해서만 대접받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성과평가를 주기적으로 해 상위 5∼10%의 핵심인력을 선발·관리하고, 인재 발굴팀을 가동해 인재를 적극 발굴하는 등 경쟁력있는 직원을 키우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 청장은 관세행정 혁신 대상을 ▲정책·제도·서비스 ▲프로세스 ▲조직·인력 ▲정보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정책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 만족성이 떨어지고 구태의연하면서 불량률이 높은 것은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일류 정책을 만들고, 더 좋은 서비스는 없는지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성 청장은 조직·인력 혁신을 위해서는 조직을 재설계해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성과중심의 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각 시스템 간 통합력을 높여 위험을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의 고도화를 당부했다.
성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20대 세관에 첫발을 내디딘 후 세관은 나에게 모든 것을 가져다주었고 나의 삶 자체였다"며 "자식을 둘 낳고 장성하도록 키울 수 있게 한 것도 세관이었으며, 계절 따라 바꿔 입을 수 있는 의복과 쉴 수 있는 집을 마련해 준 것도 세관이었다"고 말하면서 30년 관세공무원 생활을 회상했다.
성 청장은 이어 "지금부터는 저의 모든 것을 세관에 돌려 줘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세관 사랑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