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전체 카드 이용액은 5.6% 증가
지난해 8개 카드사 들의 순이익이 3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 1조8132억원 대비 3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2014년 2조2000억을 기록한 후 2015년 2조원, 2016년 1조8000억원, 2017년 1조2000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금감원은 순이익 급감에 대해 “우수 수수료율 적용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 확대,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비용 증가,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등에 따른 대손 비용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카드사별로는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신한카드는 2016년 7266억원에서 지난해 4227억원으로 3039억원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1626억원으로 2016년(2951억원) 대비 1325억원 급감했다.
삼성카드 순이익은 2016년(3242억원) 대비 81억 감소한 3161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의 순이익도 각각 186억원, 337억원, 2억원, 128억원 씩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BC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1441억원으로 2016년 1402억원보다 39억원 늘어나 다른 카드사와 대조를 보였다.
BC카드는 마스터카드 보유지분 처분 등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급감했지만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788조1000억원으로 전년(746조원) 대비 5.6%(42.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드이용액 증가율은 2016년 12%보다 둔화된 4.6%로 조사됐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627조3000억원으로 전년(596조원) 대비 5.3%, 체크카드 이용액은 160조8000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98조4000억원으로 2016년(97조9000억원) 대비 소폭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카드론은, 전년 대비소폭 증가해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현재 카드사의 연체율은 1.37%로 2016년말(1.44%) 대비 0.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카드대출 연체율은 2.27%로 전년말(2.26%) 대비 소폭 상승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4.1%로 2016년말(25.5%) 대비 1.4% 하락했다.
작년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매수는 9946만매로 2016년말(9564만매)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크카드 발급 매수도 작년 1억1035만매로 2016년말(1억848만매) 대비 1.7% 늘어났다.
금감원은 “카드채 스프레드 변동 등 카드사의 자금 조달 여건을 점검하고, 연체율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제살깎기식' 경쟁을 통한 과도한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고, 부수업무 활성화 등을 통한 카드사의 수익원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