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김용진 기자)
秋 "이번 개헌안은 촛불시민의 명령"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정치권은 당리당략과 선거 유불리(有不利)를 떠나 6월 동시개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 내 성실한 논의와 개헌 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개헌안 발의와 관련해 "정치권 모두는 촛불혁명으로 발현된 국민 주권과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적 염원을 최종적으로는 헌법에 담아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헌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로 송부될 예정"이라며 "오늘 발의된 개헌안은 말 그대로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개헌안은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발의가 아니라 무너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촛불시민의 명령"이라며 "주권자 국민의 개헌"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같은 날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면 개헌열차는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시계에 맞춰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이는 대선 때 모든 당 후보가 약속한 개헌·지방선거 동시투표 공약 이행 과정"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국회발 개헌안 논의의 걸림돌인 자유한국당은 할 일은 안 해놓고 고장난 축음기처럼 자가당착적 관제개헌 비판만 반복하고 있다"며 한국당의 개헌 논의 불참을 힐난했다.
이어 "민의를 따르는 개헌 주체가 될지 낡은 호헌세력으로 머물지 국민은 국회의 선택을 주목할 것"이라며 "여야 5당 교섭단체 4개가 참여하는 '8인 협의체'에서 논의를 시작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