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조세일보 DB
국민은행 2864명, 하나은행 1102명 구조조정…기업은행 192명 늘려
신한은행 영업점 20개 늘려 공격적 영업…하나은행 100개 지점 줄어
국내 은행이 사상 최대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서도 은행원 수는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행이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로부터 독립해 출범했고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가 설립돼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하며 직원들을 채용했지만 구조조정 등으로 은행을 떠나는 직원이 훨씬 많았다.
국내 은행의 영업점 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으로 영업점들의 통폐합이 잇따르면서 KEB하나은행의 폐쇄된 영업점이 100개에 이르고 있고 은행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영업점도 줄어드는 운명을 맞게 됐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7년 말 현재 은행에 근무하는 직원수는 총 10만8262명으로 전년동기의 11만2590명에 비해 4328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에 신규 취업한 직원은 5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영업을 해오던 은행에서 5000여명에 가까운 인력이 자리를 떠난 셈이다.
또 영업점 수도 2016년 말 6669개 달했으나 2017년 말 6418개로 나타나 251개의 영업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말 현재 은행원이 가장 많이 떠난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016년 1만9803명에 달했던 임직원이 2017년 1만6939명으로 2864명 줄었다. 영업점 수도 2017년 말 996개로 전년의 1061개에서 65개 폐쇄됐다.
영업점 수가 가장 크게 준 곳은 KEB하나은행으로 2016년 말 867개 달했던 점포가 2017년 767개로 100개가 줄었다. 임직원 수는 2017년 말 1만3346명으로 2016년의 1만4448명에 비해 1102명 줄었다.
IBK기업은행은 2017년 말 직원수가 1만2251명으로 전년의 1만2059명에서 192명이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업점 수는 2017년 589개로 전년의 591개에 비해 2개 밖에 줄지 않았다.
NH농협은행은 2017년 말 직원수가 1만3581명으로 전년의 1만3817명에 비해 236명 감소했고 영업점 수는 2017년 1010개로 전년의 1020개에 비해 10개가 문을 닫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직원이 1만3289명으로 전년의 1만3576명보다 287명이 줄었다. 그러나 영업점 수는 2017년 834개로 전년의 814개에 비해 20개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2017년 직원수가 1만4207명으로 전년보다 433명 줄었고 영업점 수도 826개로 전년보다 36개가 사라졌다.
KDB산업은행은 2017년 인원이 3117명으로 전년보다 4명이 줄었고 점포수도 77개로 4개가 문을 닫았다.
부산은행은 2017년 말 직원이 3087명, 영업점이 228개로 조사됐고 대구은행은 각각 3068명, 218개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은 2017년도 직원수가 3531명, 영업점이 94개를 기록했고 SC제일은행은 각각 4247명, 225개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직원수가 2386명, 영업점이 167개에 달했고 광주은행은 직원수가 1487명, 영업점이 134개로 조사됐다. 수협은행은 2017년도 직원수가 1751명, 영업점이 121개에 이르렀다.
전북은행은 2017년 직원수가 1041명, 영업점이 95개를 기록했고 제주은행은 2017년 직원수가 420명, 영업점 수가 35개를 나타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은행은 2017년도 인원수가 296명, 영업점이 1개로 되어 있고 케이뱅크는 2017년도 직원수가 218명, 영업점이 1개로 조사됐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지난해 순이자이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시리즈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