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회계관련 비용이 2억679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사회 비용이 2억104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당국 등 상장유지부담 경감 태스크포스가 상장기업 15개사, 코스닥 기업 18개사 등 총 33개사를 대상으로 상장유지비용을 산정,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기업의 경우 9억3697만원, 코스닥 기업은 3억5510만원으로 기업들의 평균 상장유지비용은 6억2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5억900만원에 비해 5.0% 늘어난 수준이다.
상장유지비용을 항목별로 구분해 보면 회계비용이 전체의 43.3%인 2억679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사회비용도 2억1048만원으로 34.0%를 차지했다.
회계비용은 재무보고서 작성을 위한 인건비, 재무시스템 유지관리 비용, 회계법인비용 등을 말하며, 이사회비용은 사회이사 보수, 감사보수 등이 포함된다.
한편 태스크포스가 상장·코스닥 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상장유지부담과 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 92.5%가 수시공시 등 비금전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금전적인 부담을 느끼는 기업도 58.5%에 달했다.
또 상장유지와 관련, 가장 부담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수시공시의무(29.9%), 상장에 따른 우발적 비용(24.9%), 상장유지조건 충족에 대한 부담(20.9%) 등을 꼽았다.
수시공시 운영방식 중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로는 실효성이 적은 공시사항을 정비하고(37.8%), 이원화돼 있는 공시업무를 일원화할 필요(20.8%)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