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2명 살해 <사진: MBC>
흉기로 살해당한 강남 오피스텔 경비원 2명이 처남 매부 사이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서울 강남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있는 오피스텔 관리 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강모(28)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6일 밤 9시께 오피스텔 지하 1층 관리사무소를 찾아와 사건을 저지른 후 달아났다가 1시간 후 파출소에 자수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오피스텔 식당가 직원의 말을 인용해 평소 강씨가 주머니에 든 손도끼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당시 인근 편의점 아주머니에게 주의하라고 말했더니 "그거 내 아들이고 정신에 문제 있으니 말 걸지 말고 조심하라"는 답을 들었다는 것.
부모와 함께 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강씨는 무직으로 이전에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강씨가 낮에는 주로 집에 있었고, 조용해 보였으나 만나는 이들에게 인사를 잘해 원만한 성격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사망한 두 경비원은 처남과 매부 사이로 밝혀졌다. 동료 경비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먼저 취업한 매부가 처남을 소개해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한편 경찰은 28일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