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 BSI 82로 상반기보다 감소…내수·수출 둔화 우려
회계사회, CPA BSI 창간호 발간…회계사 관점 경제 전망 분석
◆…자료=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분석과 전망을 다룬 CPA BSI 창간호를 21일 발간하며 공인회계사 대상 올해 국내 경제 경기 관련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 경제 전망 BSI는 82로 상반기 89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는 상반기, 하반기 모두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수 부진과 수출 호조세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 전망이 부정적 전망보다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전자, 정보통신, 정유는 경기 호조를 전망했고 자동차, 조선, 건설, 섬유·의류 업종은 경기 부진이 예측됐다.
하반기 BSI는 조사 업종 중 전자 산업 BSI가 146으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 120, 정유 111로 뒤를 이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수출 호조와 앞선 기술 경쟁력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긍정 전망이 부정 전망을 앞섰다.
반면 자동차 41, 조선 46, 철강 61, 섬유·의류산업은 76으로 조사돼 부정적 전망이 압도했다.
부정 판단의 주된 이유로 자동차와 조선은 수출 부진과, 가격경쟁력 악화를 꼽았다. 정유 산업의 정부정책과 내수를, 섬유·의류산업은 내수와 경쟁강도 등을 부정 판단의 요인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이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12.7%), 미국발 관세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11.3%),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10.5%),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와 기준금리 인상(10.4%)을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지난 5월 8일부터 18일까지 공인회계사 158명이 응답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는 21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간하는 CPA BSI에 담길 예정이다.
CPA BSI는 공인회계사가 회계감사와 다양한 경영자문 업무를 수행하면서 축적해 온 산업과 경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시도로 회계사회는 앞으로 1년에 두 차례 같은 조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기업 경영자의 내부시각이 반영된 기존의 BSI와 달리 외부자인 공인회계사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담은 CPA BSI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한다면 경제전망과 관련 정책 수립에 생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