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진: YTN>
군산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4명의 선원이 구조됐으나 실종된 선장을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8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12㎞ 해상에서 7.93t급 새우잡이 어선과 118t급 예인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과 선장 등 5명이 물에 빠졌으나 2시간 18분 만에 선원 4명은 모두 구조됐다. 다만 선장 권모(56)씨는 실종돼 해경의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된 선원들은 뒤집힌 배 내부에서 2시간 18분 동안 구조를 기다리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에어포켓이 형성돼 호흡할 수 있었다.
이들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인 1명을 제외하고는 큰 이상이 없으며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오전 9시 경비함과 어업지도선 등 선박 14척과 수색인력 3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현재 해경은 표류예측시스템을 가동하고 수색 범위를 실종 지점에서 24㎞까지 넓혀 선장의 행방을 찾고 있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아직 선장이 실종된 상태로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있다"며 "해경은 단 1%의 생존 가능성에도 99%의 무게를 두고 수색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