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8년 2분기는 잠정실적. 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1330억원, 영업이익 2430억원으로 잠정 집계해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58.8% 늘어난 실적이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 53.8%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7.8%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전년 동기에는 4.7%, 올 1분기에는 5.3% 수준이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조 1280억원, 영업이익은 40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 영업이익이 64.3% 증가했다.
2016년 1분기 4150억원의 적자로 어닝쇼크에 빠졌던 이 회사는 올 1분기까지 흑자행렬을 지속했으나 영업이익이 2000억원 미만에 그쳐왔다. 이후 9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2분기 연속 이어진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5014억원의 80%에 달했다.
건설부문의 호실적은 삼성물산 전체 영업익이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을 달성하는 것에도 기여했다. 삼성물산은 2분기 매출액 7조 9277억원, 영업이익 3781억원을 거뒀는데 건설부문이 영업익의 64.3%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수주 실적은 2분기 2조 2630억원을 거두면서 상반기 3조 7330억원으로 기록됐다. 주택사업이 포함된 빌딩이 1조 9450억원으로 수주 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측은 "매출은 하반기 계획됐던 하이테크 프로젝트 증액 조기실현 등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과 판관비 감소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며 "건설부문의 이익개선과 상사부문의 안정적 수익창출 등 부문별 고른 실적으로 분기 최대 영업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