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 3人, 광주서 첫 TV토론 대결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놓고 경쟁을 벌일 최종 후보가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의원으로 결정됐다 [사진: 최동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본선에 나선 송영길(55)·김진표(71)·이해찬(66) 의원(기호순)이 2일 처음으로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

이날 당대표 후보들은 오후 12시 20분 광주 MBC 주최로 열리는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비전과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방침, 대야 협상 등에 대해 격돌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십'을 표방하고, 김 의원은 '경제 당대표' 비전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문재인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언급하면서 당대표 선거 최고 이슈로 떠오른 이재명 경기지사 거취 문제도 세 후보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6일 예비경선과 어제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서 만난데 이어 세번째로 한자리에 모이는 세 후보는 첫 TV 토론인만큼 오전 일정을 대부분 비워놓고 토론 준비를 철저히 하며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한편 세 의원은 TV토론회를 전후해 광주 표심잡기를 위한 일정도 소화한다.

호남 출신인 송영길 의원은 예비경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송 의원은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지역언론과 인터뷰를 한 뒤 오전에 토론회 준비에 몰두한다.

김 의원 역시 오전 9시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후에는 청년창업공간 '아이플렉스' 방문에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을 만난다.

이 의원은 이날 토론회를 마친 후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현안은 물론 당내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