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온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북미관계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8일 "북미협상의 불씨가 살아나고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를 잡기로 지금 합의까지 하고 왔다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관련해서 상당히 적극적인 제안을 미국한테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평가했다.
정 전 장관은 평양에서 열렸던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인 '민족통일행사'에 참석차 10여년 만에 방북한 소감에 대해 "상전벽해라는 표현을 써야 정확하다"며 "려명거리나 과학자거리 등이 생겨서 굉장히 달라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정 전 장관은 평양선언이 이행되기 위해 세워질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 "연락사무소는 나중에는 서로 상호대사관 교환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봐야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평화협정까지 체결되고 북미수교를 해야만 되는 상황에서는 그 연락사무소가 대사관으로 승격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개성공단에 대해선 "제재를 풀고 5·24 조치도 풀어서 UN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이나 대북인도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금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정 전 장관은 "북한 사람들도 뉴스공장을 많이 듣는다"며 "김어준 공장장이 나를 현인으로 자꾸 소개하니까 북한에서도 저의 전망을 많이 믿고 있더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