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개발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전에는 실수요자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스노우볼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지도가 바뀌는 추세다.
스노우볼 효과는 주먹만 한 눈뭉치를 계속 굴리며 뭉치다 보면 산더미처럼 커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교통, 도시정비, 지구단위계획 등 대규모 개발호재가 많은데 아직 이러한 효과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을 스노우볼 효과라고 표현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스노우볼 지역으로 경기 파주·김포·남양주시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외곽에 위치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졌던 곳이다. 반면 최근 파주시는 GTX A노선 호재가 가시화됐고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의하면 8월 기준 최근 5년 새 파주시(9.71%)와 김포시(16.12%)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 7.59%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시장도 비슷한 분위기인데 서울에서 주택 노후도가 높은 지역인 장위뉴타운에는 왕십리~상계 동북선 개통 관련 승인이 지난 7월 발표돼 이 직후 청약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의 '꿈의숲 아이파크'가 일반공급 485가구 모집에 7260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평균 14.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시 평균 당첨가점은 84점 만점에 59.6점에 달했다.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 투시도. 사진=금강주택 제공
경기 남양주시는 다산신도시 개발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다산신도시에는 8호선 연장, 4호선 연장선 등이 지나며 지금지구는 일부 단지가 한강변에 위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금강주택에서 분양하고 곧 입주를 앞둔 있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1차',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 등이 눈길을 끈다.
향후 수도권에서 스노우볼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으로 병점복합타운, 급행열차 증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전구간 개통(2025년 예정) 등의 개발호재가 계획돼있다.
한화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59~147㎡, 모두 864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 지하 2층과 직접 연결되며 인천 첫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도 연면적 7만 30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올인원 라이프타운으로 교통, 쇼핑, 문화, 메디컬 서비스까지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CGV가 입점할 예정이며 대형서점과 프랜차이즈 카페, SPA 브랜드숍, 레스 스포츠 전문매장 등 여러 쇼핑시설도 들어선다.
동원개발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42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레일바이크, 캠핑장, 야외공연무대 등을 갖춘 씨사이드파크가 위치하며 마트·병원·학원 등이 밀집한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단지 내 중앙 녹색광장과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