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판매실적에 대한 비관적인 시장 전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이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TF 인터내셔널 시큐리티(TF International Securities)의 궈 밍치 애널리스트는 28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아이폰 출하량에 대해 1억8800만대~1억9200만대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 1억6000만대~1억8000만대는 우리의 추정치에 비해 훨씬 낮다”면서 “애플과 공급업체들의 주가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29일(현지시간) 발표예정인 아이폰의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출하량은 휴가시즌이 포함된 4분기의 29%보다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14%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이유를 이머징 마켓과 중국의 수요부진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애플의 보상판매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둔다면 올 가을 아이폰의 출하대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또 다른 감소의 시기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애플이 매 분기 발표해 온 아이폰의 판매 성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지난해 4분기 자체 매출 목표가 7%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 아이폰의 판매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궈 밍치는 “애플과 아이폰의 공급망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내년에도 출하량이 축소되고 성장이 어려울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