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롤러블 OLED TV를 올해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지만 어느 정도의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13일 시장조사회사 IHS마킷 선임 애널리스트 지미 킴(Jimmy Kim) 박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롤러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비용이 일반 OLED 패널에 비해 약 3.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CES2019를 통해 공개된 65인치 4K해상도 롤업 OLED TV가 언제 판매에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시장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상용화의 핵심인 제조원가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자료:IHS마킷(패널 제조비용 비교)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65인치 8세대 일반 WOLED(백색 OLED) 기준 TFT-LCD의 총 제조비용은 431달러로 437달러 저렴한 반면 롤러블 OLED의 제조비용은 3029달러로 3.5배(2160달러)나 비싸다.
지난 2015년 WOLED 패널이 처음 출시됐을 때 동일한 크기와 해상도를 기준으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TFT-LCD)보다 4배나 높았지만 현재는 2배 이내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경향을 볼 때 제조비용 격차는 양산과 함께 급속히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분석 자료는 WOLED와 TFT-LCD의 원재료 가격의 차이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지만 제조 수율과 생산라인 가동률을 향상시킨 것이 WOLED의 제조비용이 낮아진 원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롤러블 OLED 패널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와 WOLED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데 소요되는 물질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제조공정이 고도화되고 수율 손실과 간접비용을 일정 수준으로 낮춘다면 비용격차는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65인치 LG 올레드 최상위 모델 가격은 750만 원선으로 10배 이상 8천만 원에서 1억 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롤러블 TV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소수를 위한 제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화면을 말 수 있다는 이유만가 10배 이상 비싼 제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할 충분한 이유는 되지 못한다. LG전자가 출시는 하겠지만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