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이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여 매출이 전년비 13.3% 증가한 18조6701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최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대한통운을 포함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2% 증가한8327억원, 당기순이익 92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식품 부문은 가정간편식(HMR)과 주력 상품 판매 호조는 물론 잇따른 해외 식품회사 인수효과로 글로벌 식품사업부문의 가공식품 매출도 크게 늘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바이오 사업역시 핵심 제품인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의 판매확대, 브라질 CJ셀렉타등 해외 인수업체의 사업 안정화가 더해져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5조2718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세를 보이며 바이오사업을 제치고 주력사업으로 떠올랐다.
가정간편식(HMR)과 주력 상품 판매 호조는 물론 잇따른 해외 식품회사 인수효과로 글로벌 식품사업부문의 가공식품 매출도 크게 늘어 외형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대폭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일부 농산물 가격인상과 해외 식품회사 인수 합병 초기 비용부담이 작용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3575억원에 머물렀다.
주요 품목별로는 김치가 전년비 43%, 햇반이 21% 성장하는 등 주력 제품군이 가공식품 분야에서 확고하게 성장했다. 글로벌 식품 매출은 만두류와 스프링롤류 제품의 판매 호조와 독일 마인프로스트社, 미국 카히키社 인수 효과로 전년비 33%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햇반컵반, 비비고, 고메 등 주요 HMR 제품은 물론 죽, 냉동면 등 대형 카테고리부문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만두, 햇반 등 HMR 주력 제품의 성장 극대화를 통한 확고한 1위 지위 유지는 물론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 가동을 통해 생산 효율성 제고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슈완스社 인수를 통한 메인스트림 시장 진입과 만두 및 냉동레디밀 대형화, 중국 냉동 사업 확대, 베트남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전년비 14.2% 증가한 4조888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그린 바이오 부분은 라이신을 비롯한 사료용 아미노산의 판매 호조, 식품 조미소재 핵산의 독보적 시장 지배력 강화와 글로벌 시황 개선 효과가 더해져 매출이 25.3% 증가했다. 또한 메치오닌 판매 확대와 발린의 고성장,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에 따른 핵산 판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42% 증가한 1941억원을 기록했다.
생물자원사업도 글로벌 사료 판가 및 베트남·인도네시아 축산가 상승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바이오 부문 전체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바이오부문에서는 R&D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요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생물자원 부문은 철저한 현금 흐름 중심 경영으로 수익성 제고에 매진함으로써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동시에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주요 HMR제품이 지속적인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인 바이오산업의 집중 투자와 해외식품부분에서 비약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반면 최근 CJ제일제당의 잇단 대형 투자 재원조달에 대한 부담과 물류부문인 대한통운도 부채비율이 증가추세에 있어 재무구조에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