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난장연구회의 회원들이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어려운 것을 어렵게 설명하는 것은 쉬워도 어려운 것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일반 국민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세금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세법용어와 계산방법 등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려면 어떻게 상담하는 것이 좋을지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해야 한다.
국세공무원도 어렵다는 양도소득세 업무는 일반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더욱 어렵다.
이에 국세청 국세상담센터 직원들이 나섰다. 매일 매일 국민들에게 국세와 관련한 상담을 해주는 국세상담센터 직원들이 상담하기 힘든 분야로 꼽은 양도세 분야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욱 쉽게 설명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기 위해 세법연구회를 만든 것이다.
양도난장연구회는 수시로 바뀌는 부동산 관련 세법과 어려운 양도세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해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직원들이 시간을 쪼개 토론하고 연구를 한다. 총 24명의 재산분야 직원과 6명의 세무사, 교수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쁜 업무시간이 끝나고 퇴근한 뒤 모여 월 2회 진행되는 토론은 세법개정안 및 공포된 법률 적용방법 또는 최신 질의회신사례, 납세자와의 상담 중에 있었던 특이한 사례 등에 대해 두 시간 동안 내용을 공유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상담을 할 수 있을지 연구한다.
토론 전에 연구회원들에게 주제를 공지해 토론 당일 자유토론형식으로 토론하면서 결론을 도출한 뒤 상담직원들이 이를 공유해 상담의 통일성이나 일관성을 유지한다. 연구회 소속 회원이 아니더라도 토론과정에서 논의된 내용을 상담센터 직원 모두가 공유해 질 높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런 노고를 인정받아 연구회가 인사혁신처로부터 우수연구모임으로 선정되어 매년 연구지원금을 받고 있다.
양도난장연구회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분야인 양도, 상속, 증여분야는 납세자가 직접 하기에 쉽지 않다"며 "연구회는 납세자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쉽게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해결책 모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