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중앙언론사 논설·해설 책임자를 초청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스스로의 선입견이나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어 오히려 이제 못 만나서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해 오해가 생길까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2년 반 동안 받은 느낌 중에 우리 사회가 좀더 대화를 많이 하는 사회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저와 언론사이는 대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더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란 책을 언급하며 "(책이) 하도 어렵고 무슨 말이지 모르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권, 언론, 지배구조에 대한 인식으로 문제를 부딪혀 나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런 불안감을 사실로 확인해준 내용이었던 것 같다"며 "한국사회가 그 변화에 적절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우리 한국사회가 매우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는 사회인 것은 틀림없다"며 "한 발 더 앞서 나가야 할 그런 사정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질서에 대해 생각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검증을 해 가야 하는 시기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여러 변화가 있는 사회일수록 더 효율적으로 정보와 의견을 전달하고 수렴해 가는 사회의 지도층 네트워크라 할지 이런 것이 형성될 필요가 있지 않냐 생각한다"면서 "그런 문제의식 가운데 요 근래 저의 행동과 문제제기들이 다 연결돼 있다고 짐작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