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최근 '용혈성요독증' 책임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지난해 10월 검찰과 법원에서 무혐의 기각 처분된 사실을 밝히면서 자사제품과 연관짓기 어렵다는 회사 입장문을 5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러나 맥도날드 관계자는 “저희는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깊이 위로 드린다”며 “맥도날드는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으며 이러한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을 거쳐 검찰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 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그리고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을 근거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어진 서울고등검찰청 및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 및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됐고 한국맥도날드는 홈페이지에 사법당국의 최종 결정문 요약 및 원문을 게시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누구보다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전국 15,000여 명의 직원들과 124개의 가맹점 및 116개의 협력업체 직원들 역시 깊은 상심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희 한국맥도날드는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고객 여러분께 제공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용혈성요독증후군'논란은 지난 2016년9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가 이 병에 걸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자 어린이 부모가 한국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하면서 책임소재에 대한 공방이 이어져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