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자산 350조원 최다, 전년비 8.2%↑…부채 323조원
카카오뱅크 자산 12조원 급증…KDB산업은행은 3조4천억 줄어
◆…자료=은행 18개사,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제공
국내 은행들의 지난해 자산 규모가 전년에 비해 6% 상당 증가했다. 은행들이 부채를 늘려 대출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자산 규모도 덩달아 커지기 마련이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은행들의 총부채는 2236조1634억원으로 전년의 2112조506억원에 비해 124조1128억원(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8개 은행의 지난해말 자산총계는 2423조905억원으로 전년의 2287조7234억원보다 135조3671억원(5.9%) 늘었다. 부채 증가 속도와 자산 증가 속도가 일치하면서 은행들의 자산 증가가 부채 규모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영업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부채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말 부채규모가 10조9863억원으로 전년의 5조1743억원에 비해 5조8120억원 큰 폭 늘어났다. 자산규모도 전년의 5조8422억원에서 12조1267억원으로 6조2845억원 급증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말 부채가 1조9046억원으로 전년의 1조1173억원에서 7873억원 늘었고 자산도 2조1847억원으로 전년의 1조3511억원에서 8336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부채와 자산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말 부채는 323조40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5조2286억원 늘었고 자산규모도 전년보다 26조5585억원 증가한 349조9777억원에 이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부채가 248조8557억원으로 전년보다 11조7294억원, 자산이 268조926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조7958억원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은 부채가 263조293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4조4244억원 증가했고 자산규모도 279조1503억원으로 전년보다 15조7049억원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부채가 전년보다 19조5562억원 증가한 300조3042억원, 자산이 20조9389억원 늘어난 323조8755억원으로 집계됐다.
KEB하나은행은 부채가 301조8953억원, 자산이 326조69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부채와 자산 규모가 각각 296조3439억원, 317조3929억원을 보였다.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부채와 자산 모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184조7896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7733억원, 자산도 209조7748억원으로 3조4042억원 각각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부채가 47조7806억원, 자산이 52조6119억원으로 나타났고 대구은행은 각각 45조2465억원, 49조3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의 부채와 자산 규모는 각각 38조9325원, 44조9857억원으로 나타났고 SC제일은행은 각각 60조2579억원, 65조1421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부채가 34조6126억원, 자산 37조8886억원을 보였고 수협은행은 각각 34조5992억원, 37조2472억원으로 조사됐다.
광주은행은 부채와 자산이 각각 21조3331억원, 23조292억원으로 나타났고 전북은행은 각각 16조1257억원, 17조4128억원을 보였다. 제주은행은 각각 5조4952억원, 5조9682억원을 나타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지난해 순이자이익 순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