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3월 국내 펀드 시장 동향 분석 발표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가 채권형과 실물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돼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3월 국내 펀드 시장 동향 분석'을 발표하고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2월 말보다 1조8000억원 증가한 584조7000억원, 전체 펀드 설정액은 580조8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0.2%)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보다 펀드 순자산 규모가 늘은데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 증가로 채권형 및 실물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돼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2조4000억원(2.2%) 증가했고 부동산·특별자산·혼합자산 펀드의 순자산도 각각 1조4000억원(1.7%), 2조5000억원(3.5%), 1조9000억원(7.5%)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증시하락으로 주식형 펀드에선 자금이 순유출 됐다. 평가액도 감소하며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MMF의 경우 법인의 분기 자금수요로 큰 폭(6조3000원)이 자금 유출 됐다.
유형별로는 채권형펀드 순자산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와 글로벌 채권시장 강세에 따라 지난달 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2.2%)한 111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103조원으로 2조2000억원 증가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000억원 늘어난 8조원이었다.
재간접펀드와 파생상품펀드 순자산도 각각 1조1000억원(3.8%), 7000억원(1.5%) 늘었다.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74조4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달보다 2조5000억원(3.5%) 증가했다. 혼합자산 펀드 순자산은 1조9000억원(7.5%) 늘어난 27조5000억원이었다.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81조2000억원으로 지난달 말 보다 1조4000억원(1.7%) 늘어났다.
반면 증시 하락으로 주식형 펀드에선 자금이 순유출되고 평가액도 감소했다. 코스피 지수는 3월 한 달 간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OECD의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심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큰 폭 하락해 3월 말 2140.67 포인트로 마감된 바 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84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2000억원(2.5%)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62조6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한 22조원으로 집계됐다.
MMF(머니마켓펀드)에서도 법인 분기 자금수요로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6조1000억원 감소한 9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