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층고와 천정고를 높여 공간감을 확대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진행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일부 신도시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천정고를 기존 2.3m보다 10cm 더 높은 2.4m 층고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10cm 증대로도 실내 공간이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지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는 상업시설도 마찬가지. 층고가 높은 상가의 경우 들어서는 순간 공간감에 압도당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평가 받는다.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 F&B 시설은 환기에 더 유리하고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조명이나 설비 투자 등이 가능한 장점을 지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급자 입장에서는 층고를 높일수록 경제성이 낮아지지만 계약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내부구조와 평면이 나올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면서 "층고가 높은 1층 상가의 경우 임차인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이러한 가운데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들어서는 현대건설의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이 역세권 입지와 개방감을 동시에 갖춰 눈길을 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인근에 203실이 공급되는 상가다. 지난해 분양된 오피스텔 2513실이 독점 배후수요로 작용하고 삼송역 도보권에 위치한 만큼 유동인구 흡수도 기대된다.
1층의 경우 내부 층고를 최대 4.5m까지 확보했다. 이는 아파트 천장고 대비 두 배에 가까운 높이로 동림프라퍼티 측은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임차인을 대신 유치하고 전문 위탁사를 통해 상가 운영까지 책임지는 임대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부는 걷기 좋은 스트리트형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상업시설 입구에는 버스킹·음악회·아트 퍼포먼스 등 북유럽의 음악·미술·디자인을 페스티벌처럼 즐길 수 있는 블라썸 가든(Blossom Garden)이, 중앙에는 북유럽의 여유로운 여행·소풍을 테마로 콘텐츠를 채운 피크닉 가든(Picnic Garden)이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설 삼송지구와 함께 조성 중인 원흥지구, 지축지구 입주 완료시 배후수요가 4만 1000여세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삼송지구 바로 아래 위치한 고양 창릉지구에 3만 8000여세대 규모의 3기 신도시 개발 계획도 발표돼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650여개 기업이 입점한 삼송테크노밸리와 함께 이달 808병상 규모의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해 의료진과 보호자 등 관련 수요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일산 라페스타와 광교·판교 아비뉴프랑 역시 개방감이 뛰어난 스트리트형 설계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MD 구성으로 주중과 주말에 구애받지 않는 상권으로 거듭났다"며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은 경기 서북권에서 볼 수 없었던 북유럽형 스트리트 상업시설인 만큼 준공 후 오피스텔과 함께 빠르게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보관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