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충전기·전기차량 공유 사업 확대…친환경차 인프라 확산
◆…서울 강동구 GS칼텍스 토탈 에너지 스테이션(Total Energy Station) 조감도.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휘발유, 경유 주유 외에 LPG와 수소, 전기까지 모두 한 곳에서 충전이 가능한 복합 주유소를 연내 선보인다. 주유소 내 전기차 급속충전기 보급을 늘리고 전기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 중인 이 회사는 향후 수소 충전까지 확대해 시장 변화에 따른 친환경차 인프라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GS칼텍스는 15일 서울 강동구에서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한 수소충전소 착공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유·LPG충전소 유휴 부지에 100kw급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옆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조성하게 된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H 강동 수소충전소ㅣGS칼텍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GS칼텍스가 직접 운영하는 상업용 충전소다.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외부에서 연료를 공급받는 방식의 수소 공급설비가 마련된다. 충전소 내 수소 직접 생산 방식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완공 시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완충이 가능한 충전용량을 갖추게 되며 하루 70대 가량 이용할 수 있다.
올 초부터 전기차 충전환경 확산에 나선 GS칼텍스는 전국 23개 주유소와 LPG충전소에 27기의 100kw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연내 40기까지 충전기를 늘리고 앞으로 전기차 보급속도에 맞춰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량공유 업체 그린카와의 제휴를 통한 주유소 전기차 쉐어링 사업도 운영되고 있다. 접근성이 좋은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우선 설치하고 그린카도 추가 배치해 친환경차 이용 저변을 계속 넓힌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변화에 맞춰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유소가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