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은 1일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과 비금융, 국내와 국외를 가리지 않고 KB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1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지금이 KB가 기존의 성을 허물고 금융 서비스 블루오션을 찾아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 개척에 나서야 할 적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행장은 “공유·친환경·초연결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기존의 모든 산업들이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사상 초유의 저금리,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디지털에서 시작한 금융영토의 확장을 공간으로 신흥국을 넘어 선진금융시장으로 확장하겠다”면서 “업무로는 CIB(기업투자금융)·자본시장·WM(자산관리) 등 신성장 분야 전 부문으로 적극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 고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고객의 신뢰마저 잃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 행장은 “당장 눈앞의 숫자가 아니라 고객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국민은행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가는 가장 바른 길”이라고 진단했다.
허 행장은 “도전과 변화에 익숙한 KB를 만들어 영역을 확장해나가야 한다”면서 “세계 60위권 위상을 가진 글로벌 은행인만큼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고 주장했다.
허 행장은 “직원과 고객을 하나의 인격이 아닌 등수와 숫자로 보는 조직풍토에선 진정성 있는 고객관계 형성이 말뿐인 구호에 그칠 수 있다”며 “직원 개개인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받는 근무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