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가계대출 총 2조5940억원 감소
카카오뱅크 가계대출 증가 5조 넘어…인터넷은행 급성장
◆…자료=은행 18개사,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대해 기업 대출을 크게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시중 대형은행들은 여전히 가계 대출 중심의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 4곳은 개인대출을 줄여가며 기업대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9월말 현재 은행들의 가계부문 여신은 747조403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96조2957억원에 비해 51조1075억원(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기업부문 대출은 1090조188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036조6568억원과 비교해 53조5318억원(5.2%) 늘어났다. 가계 대출 증가율이 기업보다 2.1%포인트 높지만 금액은 기업대출이 2조4243억원 많다.
지방은행 4곳의 가계대출은 경남은행이 6627억원, 광주은행 1조2020억원, 전북은행 7062억원, 제주은행이 231억원을 각각 줄였다. 이들 지방은행에서 줄어든 가계대출이 총 2조594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경남은행이 1조103억원, 광주은행 4862억원, 전북은행 1507억원, 제주은행이 2843억원을 각각 늘려 총 1조9315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방은행 4곳이 가계대출을 줄이고 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덕분에 은행들의 총 대출에서 기업대출이 가계대출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에는 가계대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50조7627억원(7.4%) 늘었고 기업대출이 49조8029억원(4.9%) 증가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격차가 9598억원으로 좁혀진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올 9월말 가계부문 대출이 143조329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37조8641억원에 비해 5조4652억원 증가했다. 기업부문 대출은 136조714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32조6349억원 대비 4조791억원 증가했다.
IBK기업은행은 기업대출이 179조893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조8341억원 늘었고 가계대출은 35조451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조6134억원 많아졌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은 112조557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조9409억원, 기업대출이 136조865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조4816억원 각각 늘었다.
NH농협은행은 가계대출이 108조798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조330억원 많았고 기업부문 대출은 107조939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조9704억원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가계부문과 기업부문의 대출이 각각 112조1413억원, 134조4860억원으로 조사됐고 우리은행은 가계부문과 기업부문 대출이 각각 120조1153억원, 128조985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가계부문과 기업부문 대출이 각각 12조5958억원, 30조591억원을 기록했고 대구은행은 각각 10조3248억원과 28조4460억원을 나타냈다.
KDB산업은행은 가계대출이 전년동기보다 4424억원 줄어든 3870억원, 기업대출이 전년동기보다 4조4694억원 증가한 124조9282억원으로 드러났다.
한국씨티은행은 가계부문 대출이 11조3198억원, 기업부문 대출 9조3023억원을 기록했고 SC제일은행은 각각 26조4272억원, 13조635억원으로 집계됐다. Sh수협은행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13조3731억원, 19조1248억원을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가계부문 대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가계부문 대출은 13조580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조7915억원 급증했다. 케이뱅크의 가계부문 대출은 1조4832억원을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업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3분기 누계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