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종부세 신고가 처음 진행되기 때문에 복잡한 신고절차에 따른 고객의 부담도 덜어주고 세테크를 포함한 종합자산관리 컨설팅서비스도 제공하기 위한 것.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 삼성증권 등이 종부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PB고객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국민은행과 조흥은행도 서비스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부세 신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종부세 무료신고대행서비스 접수를 받은 후 신청자 대신 세무서에 종부세 신고를 하고 납부서를 교부받아, 신청자가 내달 15일까지 세금을 납부하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기존 고객이 아니라도 종부세 부과 대상이라면 누구든지 서비스 신청을 할 수 있다.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우리은행 영업점 내 '로열코너'나 PB전문 영업점인 '투 체어스(Two Chairs)'를 방문해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기존에 실시해 온 세무 상담, 종합소득세 신고대행, 법인 모의세무조사 등 세무컨설팅과 더불어 부동산컨설팅,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제안, 유언서 작성 등 고객의 자산관리서비스의 일환으로 종부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PB고객을 대상으로 종부세 대행 서비스를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PB고객인 'Fn 아너스 클럽' 회원과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해당 고객에게 대해 세무법인과 연계, 종부세 신고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종합부동산세는 각 지자체가 부여하는 재산세 외에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토지와 주택 소유자에 대해 중앙정부가 별도 누진세율을 적용해 국세를 부과하는 제도이다.
종부세 대상자는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 4억5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토지분 재산세 과세표준이 3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각 단계별로 일정세율이 부과되며 사업용 토지를 가진 법인 등은 과세표준 합계 20억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 종부세를 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