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에 나서며 2060선을 돌파했다. 지수가 종가기준 20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5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코스닥은 3% 넘게 급등하며 약 1년 1개월만에 73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5.48포인트(1.75%) 상승한 2065.0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36%) 오른 2037.04에 거래를 시작 후 상승폭을 계속 확대해나갔다.
하나금융투자는 "전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제재 수준이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인식에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탔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둘이 합쳐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3250억을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금융투자가 각각 1560억원, 95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보험 445억원, 투자신탁은 22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도 109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4463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과 비금속광물 업종이 3.07% 씩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과 의약품 업종도 각각 2.98%, 2.7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선 셀트리온이 6.56% 급등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동물실험 효과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케미칼(+5.77%), 한진칼(+5.56%), NAVER(+4.87%), SK이노베이션(+4.64%), 한국금융지주(+4.5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48%), LG디스플레이(+4.41%), 현대모비스(+4.04%) 등도 4%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0.99% 상승한 5만1200원에, 2위인 SK하이닉스는 2.58% 오른 8만36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4포인트(3.09%) 급등한 735.7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억원, 19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가 7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 8일(종가 745.37)이후 약 1년 1개월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