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사망한 25세 젊은이의 뇌세포…
고온의 화산재에 액화된 후 급속 냉각 작용으로 유리화
뇌세포가 '완벽하게 보존된 전례없는 사례'
◆…<사진 = Love Archaeology 트위터 캡쳐>
유골 속에서 발견된 손상되지 않은 뇌세포는 고온의 화산재에 액화된 후 급속 냉각 작용으로 유리화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혀져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5세로 추정되는 이 유골은 AD 79년 화산 폭발 당시 화산재에 묻힌 도시 허큘라네움에서 1960년대에 발굴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페데리코 2세 나폴리 대학의 법의학자 파이어 파올로 페트론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작업 중에 두개골 내부에서 반짝이는 유리 물질을 발견하고 연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박사는 "뜨거운 화산재에 노출된 뇌는 먼저 액화상태로 있다가 화산재 퇴적물의 급속한 냉각에 의해 유리화 된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전례없는' '완벽한 보존'이라며 유리화 된 뇌에서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손상없는 세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리화된 척수에서도 온전한 신경세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올해 초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과 미국의 PLOS One에 게재됬다.
연구원들은 '고대인들의 연구'를 위한 여러 방면의 큰 가능성을 열었다며 관련 연구를 계속 진행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