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당 색깔 강한 주에서는 예상했던 결과 나와 현재 바이든 115명. 트럼프 138명 확보
트럼프 승리 예상된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바이든 의외의 선전 중
경합주 플로리다, 콜로라도주에서 각각 트럼프, 바이든 승리해
'민주당 텃밭' 서부해안 주들의 개표 시작되면 바이든 추격 시작 될 듯
현재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각자 지지하는 당의 색깔이 강한 주에서는 예상했던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반면 콜로라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 텃밭'인 서부 해안 주들의 개표가 시작되지 않아 아직 정확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3일 밤(현지시간) 동부 해안 전역에서 마무리 됐다. 1억 2천만 명이 참여한 사전투표의 열기를 이어 현장투표 참여율도 높아 미국 대선 사상 최다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간접선거라는 특성 상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는 각 주의 선거인단을 뽑는 절차다. 기본적으로 전국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수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승리하는데 전통적으로 대부분 주는 지지하는 특정 당이 정해져 있으므로 몇몇 경합 주의 결과가 승패를 좌우한다.
AP통신은 애리조나, 아이오와, 조지아, 플로리다, 미시건,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위스콘신 등의 주들이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여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결정하는 경합주라고 전했다.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각자 지지하는 당의 색깔이 강한 주에서는 예상했던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NYT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코네티컷, 델라웨어, 일리노이,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버지니아에서 예정된 승리를 이끌어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캔자스, 미주리, 알라배마, 아칸소,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네브라스카,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웨스트버지니아, 와이오밍, 인디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예상대로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초반 앞서던 바이든 후보를 트럼프 대통령이 따라잡아 선거인 29명을 확보했다. 만약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그의 승리로 승패의 윤곽이 일찍 드러날 예정이었으나 이번 대선의 정확한 승리를 점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합주인 콜로라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남쪽의 경합주 애리조나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
그 외 아직 개표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당연한 승리가 예상되던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바이든 후보가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텍사스에서 승리할 시 선거인단 38명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시간 오전 12시 현재 바이든 후보는 11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13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텃밭인 서부해안 주들의 개표가 시작되면 바이든 후보의 추격이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