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통관 현장 점검차원에서 방문
특송화물 엑스레이 검색 강화할 것
연말까지 특송 및 우편물품 통관대책 시행
◆…노석환 관세청장이 11일 평택직할세관의 해상특송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 관세청)
노석환 관세청장은 11일 해외직구 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효율적 위험관리와 더불어 통관지원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평택직할세관(세관장 이갑수)의 해상특송장을 현장 점검했다고 밝혔다.
해상특송장은 현재 인천과 평택, 용당세관 등 3곳에서 운영 중이며 선박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물품 등의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이다.
이번 점검은 해외직구 물품 성수기인 중국의 광군제(11일) 등 연말 특수를 맞아 해상특송을 통한 해외직구 물품들의 국내 반입이 평택항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뤄졌다는 게 관세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올해 광군제 이후 극성수기인 3주간 평택항을 통해 국내로 배송될 특송물품은 약 21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만 건) 대비 3.6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평택직할세관은 지난 9일 해상특송장 내부에 엑스레이 검색기 3대를 추가 설치해 6대로 확대하는 한편, 판독실(2실)을 운영함으로써 마약과 총기류 등 위험물품 검사의 효율성 개선과 함께 해외직구 물품 통관도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해상특송장을 개장한 이후 8개월 동안 150만 건이던 반입물량이 올해 들어 960만 건으로 급증했다"면서 "평택직할세관은 적정한 수용능력과 처리능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시설과 장비를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서둘러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검색 장비의 확충 외에도 화물 보관장치 추가 도입과 200평 상당의 2층 장치장소 확장으로 특송장 화물 처리능력을 크게 개선했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특히 광군제 등 연말을 앞두고 해외직구 물품의 국내 반입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원활한 통관지원과 함께 불법물품의 반입 차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9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하는 '해외직구 극성수기 특송 및 우편물품 통관대책'을 통해 세관별로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하고 야간 임시개청을 적극 허용해 통관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송화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색을 더욱 강화해 마약, 총기류 등과 지적재산권 침해물품 등의 반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