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재, 누적 확진자 약 1천 75만 명, 사망자 24만4천400 명
파우치 소장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과 백신...상황 바뀔 수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연속 10만 명 이상 발생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15일 '로이터통신'보도를 인용, 미국은 1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규 환자가 17만 7천 명이상 발생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교는 14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약 1천 75만 명, 사망자는 24만4천400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많은 주정부들이 '자택 대피령' 등의 규제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위스콘신과 네바다,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등 일부 주는 기업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주민들에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워싱턴 등 서부 3개 주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민들에게 타주 여행을 삼갈 것을 요청했다.
뉴욕주도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규제를 단행하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4천 명에 달하는 등 다시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다.
뉴욕주는 현재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며 밤 10시 이후에는 술집과 식당, 체육관 등의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사진=연합뉴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운 날씨로 사람들이 더 많이 실내에 머물면서 바이러스가 더 쉽게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노력과 함께 백신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분명히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그는 NBC 방송에 출연, 코로나19에 효과가 90%이상이라고 발표된 화이자의 백신과 관련, “팬데믹을 국내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 끝내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라며 ”이 백신과 공중보건 조치를 결합하면 지금 처한 어려운 상황으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같은 날 NBC 방송을 통해 “12월 말까지는 고위험군의 미국인 대부분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되고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는 모든 미국인이 접종할 백신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12월 말까지 고위험군인 가장 취약한 국민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을 위해 백신을 확보하고 내년 1월 말까지는 의료 종사자와 응급요원들,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